원래부터 책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으나, 책을 읽을 시간조차 없이 지칠 때까지 놀기 바빴던 지난 날들... 지금은 그런 시간은 한 켠에 묻어두고 잠자기 전 발치에 둔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한 장이라도 읽고자는 습관이 생겼다. (심지어 술 마시고 와서도 읽음) 그렇지만 독서량이 많은 편은 또 아니다. 싫증을 잘 내는 성격탓에 나는 책이든 옷이든 화장품이든 여러개를 두고 읽고 쓰는 편이다. 그래서 독서 속도가 느리지만 이 독서방법이 나와는 나름 잘 맞는 것 같아 앞으로도 이렇게 책을 읽어나갈 것 같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원서임에도 읽기 쉬운 문어체로 쓰여져 있어 부담이 없다. 구토는 한국어 번역본임에도 읽기가 다소 까다롭다. 그래도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판이 가장 번역이 매끄러운 것 같다. 그래도 사르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