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 나이 8살
작년 11월에 첫 건강검진 후 1년만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백내장 소견과 함께 담낭점액종 초기(혹은 담낭슬러지~담낭점액종 사이)진단을 받았다.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수술만이 답이라며 약조차 처방해주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오늘 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초음파를 새로 찍고 담낭점액종 초기 여부 확인 후 약을 받아왔다.
두 병원에서 상담하고 아반강고 카페에서 본 수많은 글들을 종합해보니 담낭점액종은
- 수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 그렇지만 정도에 따라 내과 치료로 담즙의 점도를 묽게하여 배출할 수도 있다
- 담낭에 담즙이 가득차 터지기 직전이라면 지체없이 수술해야하나, 베베와 같이 초기일 경우 오히려 수술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다
2차 병원 선생님과 상의 후 우선 한 달 동안 약을 투여하고 초음파 재진에서 담낭 상태를 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가 너무 놀랐던 부분은 1년 전에 깨끗했던 담낭이 이렇게 끈적한 담즙이 차있다는 것.


베베 나이가 나이인 만큼(8세) 6개월마다 검진을 해줬어야했는데, 나의 안일함이 베베의 병을 키운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베베 치료에 전념해야지
베베의 경우 식욕부진, 구토, 설사, 미열 등 관련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번 검진이 아니었으면 정말 큰 일이 난 다음에 알았을거라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해진다.
우선 담당 선생님은 처방약이 있으니 따로 영양제는 큰 도움이 안 될 거라 했지만, 나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볼테다
우선,
* 현재 급여 중인 요라 올브리드 밀웜사료, 몬지 하이포알러제닉 사료가 고단백 고지방인 것 같아 벅스펫에서 나온 채식사료를 주문
* 원래도 피부 알러지때문에 간식을 거의 안줬지만 껌을 포함한 간식 모두 중지
* 기존에 먹던 영양제는 그대로 유지(관절영양제, 피부알러지용 이뮨영양제, 밀크시슬 함유 이뮨영양제)
* NHV 밀크시슬를 구입했다(이걸로 슬러지 효과를 봤다는 글을 꽤 봤기에... 희망을 걸어본다)
## 아밀라제 수치와 리파아제 수치가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어서 이 부분도 병원에 물어봤더니 이건 요즘 중요하게 보는 수치는 아니라고 한다. 췌장과 관련있는 수치인데 베베는 췌장염 관련 증상이 전혀 없다고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다음 재검에 혈검도 같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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