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_해외/Chiang Mai

[CHIANG MAI 2022.12] 치앙마이 여행 4일차(ORB CAFE/AKHA AMA 아카아마/CMDW2022 치앙마이디자인위크/The north gate jazz co-op/Nalanla bar)

lovefrombebe 2022. 12. 25. 20:03

여행 4일차

오늘의 계획은 조식먹고, 브런치 먹고 치앙마이 오기 전부터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재즈펍 가보기

 

숙소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숙소 근처에 있는 ORB CAFE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로했다. 

무료 자전거여서인지...안장이 매우 불안정해서 거의 목숨걸고 카페까지 자전거를 타고갔다. 

 

이 ORB CAFE 역시 일본 느낌이 물씬 났는데...정말 뭘까 싶다. 치앙마이와 일본의 관계란...

일본 정원같은 카페 야외석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치앙마이 아침 햇살

 

[ORB CAFE CHIANG MAI]

  • 가격대: 브런치 메뉴 150-200 BHT 정도로 두 명 식사에 원화로 17,000원정도 나왔다(감격스러운 치앙마이 물가)
  • 올드타운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로 조용하고 한적하며 인테리어가 아름다움
  • 커피 맛있고, 브런치도 딱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이라 좋음
  • 주소: 88/8 ถนน บำรุงราษฎร์ Wat Ke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000, Thailand

 

브런치먹고 치앙마이 풋 마사지에서 또 마사지받고, 향한 곳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아카아마!

유명하다는 곳은 또 가봐야하니까 근처에 있길래 방문했다. 

 

외관이 인상적이었던 카페. 윗층은 가정집일까?

 

 

커피맛도 괜찮고, 내부도 쾌적했으나 그냥 야외에 앉고싶어 야외석에 앉았다. 

커피가 괜찮아서 드립백 두 종류를 사왔는데 치앙마이 쇼핑템임

다음에 치앙마이 가게되면 또 사야지. 드립백임에도 불구하고 커피 아로마를 느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AKHA AMA PRASINGH]

  • 가격대: 50-100 BHT
  • 올드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
  • 커피 맛있고 분위기 좋음
  • 주소: 175, 2 Rachadamnoen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게 여행기간이 딱 치앙마이 디자인위크가 열리는 기간이었다. 

Chiang Mai Design Week 줄여서 CMDW라고도 하는데, 치앙마이 도시 전체가 디자인 위크 행사장으로 변신하여

도시 전체에 분포해있는 특정 베뉴에서 치앙마이 로컬 디자인을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 

 

https://www.chiangmaidesignweek.com/en/cmdw2022

 

Chiang Mai Design Week 2022

#cmdw2022

www.chiangmaidesignweek.com

 

우리의 첫 CMDW 경험은 LANNA FOLKLIFE MUSEUM 란나 민소박물관에서 나온 직후였다.

치앙마이는 란나족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여서 치앙마이 역사를 알기위해서는 란나족에 대해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박물관에 방문했었다. 

박물관 관람을 끝낸 후 정문으로 나오니 오전에는 닫혀있던 CMDW 행사장이 하나둘씩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고, CMDW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중이었다. 마침 셔틀이 출발하기 직전이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미친듯이 셔틀버스에 달려가 앉았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채 그냥 탔다. 이렇게 발길 닿는 대로 가는 여행 참 좋아한다. 

창문없는 셔틀버스

타고가다 내린 곳은 MANTANA WAREHOUSE

넓은 부지에 위치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HOMECOMING'이라는 전시가 개최되고 있었다. 

흡사 성수동 느낌

치앙마이 곳곳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material이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나의 눈길을 끈 건 이 업사이클링 벽돌이었다. 

치앙마이에서 나온 건축폐기물로 만든 벽돌

처음 치앙마이 도착해서 CMDW 현수막을 보고 도대체 어디서 열리는 걸까 찾아봤지만 자세한 정보가 없어 포기했었는데,

여행하며 돌아다닐수록 도시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축제를 경험했다.

정말 잊지못할 값진 경험이었고, 이런 무계획이 주는 행복함과 무한한 가능성때문에 나는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짜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축제였고, 디자인위크와 더불어 재즈 축제도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정말 도시 전체를 축제 베뉴로 

이용하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향한 곳은 여행오기 전 부터 가고싶어서 찜해뒀던 The North Gate Jazz Pub

 

[The North Gate Jazz Co-op]

  • 가격대: 120-220 BHT
  • 페이스북에서 공연 시간을 확인하고 가면 앉아서 즐길 수 있음
  • 치앙마이 여행을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
  • 주소: 91 1-2 Sri Poom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Thailand

 

치앙마이디자인위크 기간과 동시에 치앙마이에서는 재즈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었는데, 티켓을 구입하면 여러 재즈펍에 들어가

프라이빗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마치 홍대 클럽 입장권같이... 

우리가 생각했던 재즈는 전통적인 뉴올리언즈st 재즈였는데, 이 날 공연했던 밴드는 태국 악기로 공연하는 밴드였다. 

너무 색다른 경험이었고,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연주하는 뮤지션들도 모두 땀흘려가며 신나게 즐겼던 공연이었다. 

 

이렇게 바깥에도 사람이 꽉 찰 정도의 분위기

재즈공연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기 전 숙소 근처 위스키 바로 향했다.

요즘 위스키에 꽂혀있어 여행가면 바에도 꼭 가보고싶었다. 

 

리뷰가 많지 않았지만, 사진만으로도 풍기는 로컬 분위기에 깜깜한 치앙마이 골목을 헤집고 다니다 겨우 찾아 들어간 Nalanla bar.

역시나 우리를 제외하고 모두 로컬들만 있었다. 성공적.

 

[Nalanla Bar นะ-รัร-ฬา]

  • 가격대: 250-300 BHT(시그니처 칵테일 기준)
  • 한적한 올드타운 골목에 위치하고 있음
  •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고 로컬들만 가득한 분위기(너무 좋다)
  • 프로페셔널한 바텐더님들이 풍기는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한다
  • 주소: 96 Charoen Muang Rd, Amphur,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000, Thailand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위스키말고, 그 바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주문한 메뉴.

버번위스키에 초콜릿 리큐어와 오렌지즙으로 맛을 낸 칵테일(왼쪽)이었다. 너무 맛있어...

따로 메뉴이름은 없었고, 재료 이름만 보고 골랐다.

아마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태국어라 모르겠다...